블록체인 인프라기업 쟁글이 AI 블록체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오픈렛저(OpenLedger)'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사진=쟁글

블록체인 인프라기업 쟁글이 AI 블록체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오픈렛저(OpenLedger)'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인공지능 기반 가상자산 시장 분석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온체인과 오프체인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해 토큰 흐름·시장 트렌드·규제 시그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와 리포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결과물은 오픈렛저 생태계와 한국 대표적인 웹3 포털 '쟁글 포털'을 통해 공개된다.


쟁글은 생태계 중심의 커뮤니티 허브와 익스플로러 및 웹3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인프라·리서치 기업이다. 2018년부터 한국의 대표적인 웹3 플랫폼 '쟁글 포털'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웹3 생태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앱토스, 바빌론, 이니시아 등 글로벌 웹3 프로젝트 밸리데이터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쟁글은 이번 오픈렛저와의 협업으로 기존 인프라와 리서치 역량에 AI 분석 레이어를 추가해 정밀도와 정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픈렛저는 "기여자가 중심이 되는 AI 생태계"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누구나 AI 생태계에 기여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공정하게 받을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AI 기업들이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정작 기여자에게는 아무런 보상도 지급하지 않는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오픈렛저는 향후 데이터 제공자와 모델 개발자, 에이전트 실행자 등 생태계 내 모든 구성원이 투명하게 인정받고,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현실화하고 있다. 오픈렛저가 자체 개발한 기여도 증명(Proof of Attribution) 기술은 AI 모델의 학습 이력과 데이터 출처, 활용 경로를 추적하고 정당한 가치 분배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오픈렛저의 한국 웹3 시장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양사는 추후 인공지능 기반 '크립토 인텔리전스 허브' 설립을 논의 중이다. 쟁글과 오픈렛저만의 강점을 결합해 실시간 가상자산·산업 동향과 규제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 웹3 시장에 특화된 AI 모델을 개발해 국내 투자자 맞춤형 인사이트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우 쟁글 공동대표는 "이번 오픈렛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쟁글만의 강점에 인공지능 기술까지 결합하게 돼 기쁘다"며 "적극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정밀도와 확장성을 한층 높인 쟁글 서비스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램 쿠마르(Ram Kumar) 오픈렛저 핵심 기여자는 "데이터 기여자에게는 공정한 보상이, 모델 개발자에게는 직접적인 수익 창출 기회가 제공되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 라며 "쟁글의 신뢰할 수 있는 시장 데이터와 오픈렛저만의 분산형 AI를 결합해 투명하고 정당한 보상이 가능한 차세대 크립토 리서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