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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글로벌 투자자 짐 로저스 회장의 지지 여부 논란에 대해 "선대위 차원의 일"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관련 해명을 요구한 데 대해선 오히려 '리박스쿨' 의혹을 먼저 밝히라며 공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2일 경기 성남시 태평동 성남주민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짐 로저스 회장의 지지 여부 관련 질문을 받고 "김 후보는 그런 문제보다 사이버 내란에 해당하는 '리박스쿨'에 대해 본인들이 어떤 입장인지 해명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그는 "어쩌며 국가 권력의 일부를 이용해 '이재명 나빠', '김문수 좋아' 이런 댓글로 국민 여론을 조작하고 민주주의 과정을 파괴하려 한 행위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하는 게 먼저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민주당 이재강 의원이 주재한 국회 회견에서 짐 로저스 회장이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도 이튿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관련 내용을 인용 게시했으나 이후 로저스 회장이 직접 지지 의사를 밝힌 적 없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일었다.
한편 이 후보는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한 '대법원 내통 의혹'에 대해서도 "조작이며 왜곡"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해당 표현을 언급한 데 대해 대변인이 이미 '소통'이라는 단어만으로도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일축했다.
이 발언은 이 후보가 앞서 한 유튜브 방송에서 "일종의 특종일 수 있는데 자신이 들은 바로는 사건을 빨리 기각해주자고 했는데 바뀌었다고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