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글로벌 투자자 짐 로저스 회장의 지지 여부 논란에 대해 "선대위 차원의 일"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경기 성남시 주민교회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마지막 대국민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글로벌 투자자 짐 로저스 회장의 지지 여부 논란에 대해 "선대위 차원의 일"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관련 해명을 요구한 데 대해선 오히려 '리박스쿨' 의혹을 먼저 밝히라며 공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2일 경기 성남시 태평동 성남주민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짐 로저스 회장의 지지 여부 관련 질문을 받고 "김 후보는 그런 문제보다 사이버 내란에 해당하는 '리박스쿨'에 대해 본인들이 어떤 입장인지 해명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그는 "어쩌며 국가 권력의 일부를 이용해 '이재명 나빠', '김문수 좋아' 이런 댓글로 국민 여론을 조작하고 민주주의 과정을 파괴하려 한 행위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하는 게 먼저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민주당 이재강 의원이 주재한 국회 회견에서 짐 로저스 회장이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도 이튿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관련 내용을 인용 게시했으나 이후 로저스 회장이 직접 지지 의사를 밝힌 적 없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일었다.

한편 이 후보는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한 '대법원 내통 의혹'에 대해서도 "조작이며 왜곡"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해당 표현을 언급한 데 대해 대변인이 이미 '소통'이라는 단어만으로도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일축했다.


이 발언은 이 후보가 앞서 한 유튜브 방송에서 "일종의 특종일 수 있는데 자신이 들은 바로는 사건을 빨리 기각해주자고 했는데 바뀌었다고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