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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시작된 직후 소감을 전했다.
3일 권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지율 1% 남짓 나오는 후보가 아니고서는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었던 마음들의 의미를 잘 헤아리겠다"고 약속했다.
권 후보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희가 기대한 것에는 미치지 못한다"면서도 "너무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모여 만들어진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나의 삶이 어떻게 변화해나가야 할지, 정권교체 이후 사회적 약자들, 소수자들, 그리고 노동자와 서민들의 목소리를 누군가는 대변해야 한다는 그 절박함이 최소한의 표심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자, 농민, 여성, 자영업자,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노동자, 그리고 기후정의. 우리가 대변해야 할 존재들과 함께 다시 시작하겠다. 진보 정치가 더 이상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겠다. 진보 정치가 해야 할 일, 진보 정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시민 여러분께 분명하게 보여주겠다. 실력과 성과로 다시 평가받겠다"면서 "앞으로 사회 대개혁이라는 과제가 새 정부에 주어질 것이다. 차별과 불평등을 넘어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앞장서 왔던 진보 정치가 앞으로도 가장 선두에 설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한국방송협회와 함께 실시한 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1.7%,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39.3%,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7.7%,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1.3%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출구조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여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와 별개로 1만1500명을 대상으로 사전투표자 예측을 위한 전화조사를 진행해 보정 값을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