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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연속 대통령 당선인을 맞힌 '대선 족집게' 지역이 있다. 연령·성별·소득·정당 선호도 등이 전국 평균에 가까워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는 청주 흥덕구다.
1987년 제13대 대선 당시 청주 흥덕구는 노태우 후보에게 38.62%의 지지를 보냈다. 노 후보는 전국에서 36.64%로 당선됐다. 김영삼 후보와의 지역 내 득표 차이는 7.73%포인트로, 전국 격차인 8.61%포인트와 비슷했다. 14대 대선에서는 김영삼 후보가 흥덕구에서 34.50%, 김대중 후보가 27.91%를 얻었다. 전국 득표율은 각각 41.96%, 33.82%였다.
15대 대선에서는 김대중 후보가 흥덕구에서 39.18%, 이회창 후보가 34.03%를 득표했다. 전국 득표율은 각각 40.27%, 38.74%였다. 16대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가 흥덕구에서 48.76%, 이회창 후보가 44.33%를 기록했다. 전국 득표율은 각각 48.91%, 46.58%였다.
17대 대선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흥덕구에서 40.19%, 정동영 후보가 22.09%를 얻었다. 전국 득표율은 각각 48.67%, 26.14%로 비슷한 격차를 나타냈다. 18대 대선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흥덕구에서 50.80%, 문재인 후보가 48.84%를 얻어 전국 득표율 각각 51.55%, 48.02%와 궤를 같이했다.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흥덕구에서 43.49%를 얻어 20.35%를 얻은 홍준표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전국 득표율 역시 문 후보가 41.08%, 홍 후보가 24.03%였다. 특히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흥덕구 득표율은 48.13%, 전국 득표율과 불과 0.43%포인트 차였다.
이번 21대 대선에서도 흥덕구의 표심이 당선자를 가리킬 수 있을지 전국의 시선이 흥덕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