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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역대 최다 득표로 당선된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의 이유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꼽으며 지적을 쏟아냈다.
4일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에는 전날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패배의 이유로 윤 전 대통령을 꼽는 게시글이 이어졌다. 보수 분열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모든 원인은 윤석열 때문이다' '윤 어게인 말고 윤석열 구속 집회 하면 안 되냐' '김문수+친윤 손잡고 나가는 게 해답' '계엄으로 망친 건 윤석열이다' '윤석열 덕분에 나라 망했다' '윤석열이 김문수 지지 선언만 안 했어도 2%는 더 나왔겠다' 등의 게시글을 올리며 비난했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을 3일 앞둔 지난 1일 호소문을 통해 김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한 국민의힘과 친윤계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마지막까지 단일화하지 않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에게 패배의 책임을 돌리는 이들도 있었다. 개표 결과 이 후보가 8.34%를 득표했는데 단일화했다면 이 대통령을 이길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 종료 결과 이 대통령은 1728만7513표, 49.42%의 득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얻은 1639만4815표를 뛰어넘는 수치로 역대 대선 최다 득표다. 2위를 기록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1439만5639표, 득표율 41.1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