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5516억원, 영업이익 4131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024년 4분기보다 1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 감소했다.
고환율 영향으로 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으나 여객과 화물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비용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2024년 4분기보다 2171억원 증가한 2조5917억원이다.
지난해 미주 노선은 입국 규제 강화와 서부 노선 경쟁 심화로 정체 흐름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10월 초 추석 연휴 기간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단거리 수요가 급증하며 여객 사업 매출도 늘었다.
4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2024년 4분기보다 351억원 증가한 1조2331억원이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유예 협상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완화와 함께 전자상거래 분야의 안정적 수요, 연말 소비 특수 등이 맞물리며 화물 사업 매출도 성장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16조5019억원, 영업이익은 1조5393억원이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9%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올 1분기 여객 사업과 관련해 원화 약세와 한국 출발 수요 둔화를 고려해 해외 출발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 2월 설 연휴를 비롯한 수요 집중 기간에 탄력적으로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화물 사업은 포트폴리오 다각화, 탄력적 화물기 공급 운영 등을 지속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여객 공급 회복 가속화에 따른 시장 경쟁 심화와 글로벌 정책 변동성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며 "다양한 외부 변수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도 체계적인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를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