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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을 받는 보수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 강제 수사에 나섰다.
지난 4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 종로구 소재 리박스쿨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아울러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했다.
경찰은 "수사전담팀(팀장 사이버수사과장 등 20명)을 구성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고 혐의 유무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박스쿨은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스쿨'의 약자로 초등학생에게 극우 사상을 주입하기 위한 강사단을 양성하고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 손가락 군대)이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대선을 앞두고 여론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1일 손 대표와 댓글 조작에 가담한 이들을 공직선거법상 부정 선거운동·매수·이해유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와 참고인을 대상으로 한 자료 수집에 나서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