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의 과거 사생활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극본 설경은/ 연출 김진형)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진형 PD를 비롯해 배우 장신영, 서하준, 윤아정, 오창석, 이루다가 참석했다.
이날 장신영은 지난해 있었던 남편 강경준의 사생활 논란 탓에 시청자들이 작품에 집중하기 힘들지 않겠냐는 물음에 "저는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기에 감사했다"라며 "저는 연기에 목말라 있던 상황이었는데 이런 기회가 오자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죽어라 했다"라고 답의 운을 뗐다.
이어 "한 신 한 신 찍을 때마다 이게 내 연기의 마지막이구나 생각하면서 진심을 다해서 찍었다"라며 "시청자분들이 그런 걸 보시면 '저 친구가 백설희에 빠져서 연기하고 있구나'라고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심을 다 해서 하고 있기에 제 개인적인 것보다는 저희 드라마의 캐릭터와 내용으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장신영의 남편 강경준은 지난해 1월 비연예인 여성 A 씨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돼 A 씨 남편 B 씨로부터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지난해 7월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에서 강경준의 법률대리인은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피고가 원고의 청구와 일치하는 진술을 하는 것)으로 소송을 종결하겠다고 했다.
강경준은 소송 종결 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장신영은 지난해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고 전하며 강경준을 용서한다는 입장을 남겼다.
한편 '태양을 삼킨 여자'는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한 세상, 하나뿐인 딸의 이름으로 재벌가에 맞선 한 여자의 처절한 복수극을 그린다. 장신영이 '클리닝 업' 이후 3년 만의 연기 복귀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오는 9일 오후 7시 5분에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