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동화 클래식-어린왕자' 공연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주제로 음악과 영상,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가족 클래식 공연이 60분간 펼쳐진다.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꿈의숲아트센터의 상주 음악 단체 '프렌즈 오브 뮤직'(Friends of Music)은 '숲속의 동화 클래식-어린왕자'를 오는 7일 서울 강북구 꿈의숲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피아니스트 구자은, 클라리네티스트 김우연, 첼리스트 홍채원이 출연해 '어린왕자' 속 상징적인 장면들을 클래식 음악과 영상으로 엮어낸다.

공연은 슈만, 브람스, 풀랑크, 라벨, 쉬니트케 등 시대와 개성이 다른 작곡가들의 곡으로 구성된다. 각 작품은 어린왕자의 여정을 따라 사랑, 책임, 상실, 성장의 의미를 음악으로 풀어낸다. 특히 생텍쥐페리의 원본 삽화를 활용한 영상과 내레이션이 더해져, 관객은 이야기를 귀로 듣고 눈으로 체험할 수 있다.

첫 장면은 슈만의 '어린이의 정경 Op. 15'과 함께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이야기가 펼쳐지며 시작된다. 이어 바흐, 쉬니트케, 풀랑크, 브람스 등의 음악을 통해 어린왕자의 여행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마지막에는 라벨의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가 이별의 여운을 깊이 있게 전한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단순한 클래식 연주회를 넘어, 영상과 내레이션이 활용돼 어린이들은 명작 '어린왕자'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프렌즈오브뮤직은 피아니스트 구자은이 창단한 실내악 음악 단체로, 지난해 꿈의숲아트센터의 상주단체로 선정된 이후 유모차 콘서트, 동화책 콘서트, 청소년 음악회 등 강북 지역에서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