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해 K리그1 승격을 노리는 수원 삼성이 베테랑 수비수 황석호(36)를 영입했다.
수원은 5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울산 HD에서 활약하던 수비수 황석호를 데려왔다"고 밝혔다.
황석호는 수원에서 등번호 90번을 달고 올 시즌 잔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던 황석호는 2년 뒤 브라질 월드컵에도 출전하는 등 경험이 풍부하다.
프로 무대에서도 다양한 리그에서 뛰었다. 황석호는 일본 J리그의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시작으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톈진 터다(중국), 시미즈 S펄스, 사간 도스(이상 일본)를 거쳐 지난해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K리그 데뷔 시즌 황석호는 18경기에 출전, 울산이 리그 3연속 우승을 하는 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올 시즌 황석호는 3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울산에서 기회를 잃은 황석호를 수원이 영입에 나서면서 수비 강화에 성공했다. 수원은 14라운드를 치른 현재 8승 4무 2패(승점 28)로 2위를 마크 중이다.
황석호는 "수원의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새로운 팀에서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