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올해 창사 30주년을 맞은 엠넷이 힙합 IP 부활을 예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엠넷 대표 힙합 예능 '쇼미더머니' 시리즈가 부활한다는 설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5일 엠넷 관계자는 뉴스1에 "'쇼미더머니'를 포함한 엠넷 힙합 IP는 새로운 시기에 새로운 기획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쇼미더머니'(이하 '쇼미) 시리즈는 엠넷의 대표적인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 처음 론칭한 '쇼미'는 당시 대중에게 생소했던 힙합이라는 장르에 흥미진진한 오디션 형식을 도입,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에 '쇼미'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큰 사랑을 받았고, 국내에서 비주류였던 힙합을 메인스트림으로 끌어오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11개의 시즌이 진행되면서 '쇼미'는 신선함이 사라졌고, 파급력 역시 줄어들었다. 제작진은 몇몇 시즌에서 새로운 형식을 도입하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초반만큼 폭발력을 끌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쇼미'는 지난 2022년 방송된 시즌 11 이후 더 이상 시즌을 이어가지 않았고, 이후 '폐지설'까지 휩싸인 바 있다.

그 후 엠넷은 '쇼미'가 완전히 폐지된 것은 아니라고 여지를 남기면서도 별다른 힙합 프로그램을 선보이진 않았다. 침묵하던 엠넷은 3년 여 만에 '쇼미'를 포함한 힙합 IP를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공식화하면서, 힙합 팬들의 기대를 사고 있다.

지난 4월 엠넷은 창사 30주년을 맞아 진행된 행사 'Mnext : Worlds of Mnet Since 2025'에서 여성 힙합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의 부활을 알렸다. 당시 CJ ENM 신형관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은 "'언프리티 랩스타'를 론칭한 지 벌써 10년이 됐더라, 올해 새로운 포맷으로 맷으로 디벨롭 해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언프리티 랩스타'에 이어 '쇼미'까지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던 힙합 IP들이 부활을 예고하며 향후 방송가와 가요계에 어떤 파급력을 보여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