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육상 400m 계주 대표팀이 한국신기록 수립에 대한 포상금을 받았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대한육상연맹은 5일 제53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가 진행된 경북 예천군 예천스타디움에서 남자 400m 계주팀(선수·지도자)의 한국 신기록 포상금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표팀 선수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이준혁(국군체육부대), 고승환(광주광역시청)에게는 5000만 원(선수당 1000만원), 지도자에게는 2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남자 계주팀은 지난달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에서 두 차례 한국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최근 끝난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선 38초49의 기록으로 대회신기록과 한국신기록을 동시에 경신하며 금메달을 땄다.

이날 포상금 수여는 세계 육상릴레이선수권에서의 성과에 대한 것으로,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기록한 한국 신기록과 금메달에 대한 포상은 따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구미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한국 최초로 대회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어 영광스러운데, 포상금까지 받게 돼 감사하다"며 "9월 열리는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선 기준 기록을 통과해야 한다. 남은 기간(8월24일)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 400m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기 위해선 시즌 기록 16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현재 한국의 기록은 21위이고, 16위는 네덜란드 대표팀의 38초20이다.

육현표 대한육상연맹 회장은 "연맹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포상 규정을 점차 확대 지원하려 한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선수가 세계 무대에서 좋은 경기력과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