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동료' 김가은(삼성생명)을 꺾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8강에 올랐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34분 만에 김가은(25위)을 2-0(21-7 21-11)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초추웡 폰파위(8위·태국)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은 폰파위를 상대로 10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일 세계 13위 부사난 옹밤룽판을 41분 만에 2-0으로 완파한 안세영은 2연승을 이어가며 직전 대회 8강전에서 탈락했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4개 대회(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에서도 5경기 연속 2-0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높였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오픈 8강전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0-2(13-21 16-21)로 올해 첫 패배를 당하며 우승이 무산됐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결승전에서 격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