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인디애나가 챔프전 첫경기에서 오크라호마시티를 꺾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부터 드라마틱한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인디애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에 111-110,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준우승에 그쳤던 1999-00시즌 이후 25년 만에 챔프전에 진출, 통산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인디애나는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우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면 경기 후반까지 내내 앞서가던 오클라호마시티는 뒷심 부족으로 홈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앞세운 오클라호마시티가 4쿼터 초반까지 리드를 잡으며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이날 길저스-알렉산더는 양 팀 최다인 38점을 올리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

그러나 경기 양상은 4쿼터 중반 들어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오비 토핀과 마일스 터너의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격차를 좁혀나간 인디애나는 쿼터 종료 1분 22초 전 앤드루 넴하드의 자유투 2득점으로 107-110을 만들었고, 48.1초 전 파스칼 시아캄의 골밑슛으로 109-110, 1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리고 종료 0.3초를 남기고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점프 슛이 림을 가르면서 극적인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날 인디애나는 20득점을 넘긴 선수가 없었지만 할리버튼 포함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고른 활약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두 팀은 9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