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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멘트 업계에서 가장 권위적인 행사로 꼽히는 '2025 Cemtech Asia'( 2025 셈텍 아시아)가 한국에서 열렸다.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막한 이번 행사는 영국 글로벌 시멘트산업 전문기관 셈넷이 주최하고 한국시멘트협회가 후원한다. '시멘트산업의 탈탄소화'(온실가스 감축)를 주제로 진행되며 전 세계 시멘트산업 전문가 300여 명이 참여한다. 오는 12일까지 세계 각국 시멘트 전문가들의 연구논문 발표,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방문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토마스 암스트롱 셈넷 회장·장 미셸 삼표그룹 전무·피터호디노트 전 유럽시멘트협회장 등을 초청하고, 김진효 변호사·김진만 교수·김학주 박사 등 국내 시멘트산업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준비됐다. 원료 및 연료 부문, CCS기술 등 온실가스 감축 수단별 현안에 관한 논의가 진행된다.
한국 개최를 지원한 전근식 한국시멘트협회 회장은 이날 개회식을 통해 국내 시멘트업계의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 의지를 표명했다. 전 회장은 "전 세계 인재들이 시멘트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기술 진보를 공유하는 셈텍 아시아 2025를 서울에서 열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발걸음을 멈출 수 없고, 그것이 지속가능한 시멘트산업의 발전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은 축사에서 "전 세계 시멘트업계는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전 지구적 과제 속 탄소중립과 온실가스 감축 등 새로운 책무를 안고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았다"며 "이번 행사는 환경적 도전과 기술적 과제를 공유하고, 각국의 경험을 나누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논의하는 소중한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승렬 실장도 "한국 시멘트산업은 이미 수년 전부터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탄소배출저감기술 도입, 에너지절감 노력 등 친환경 산업 전환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는 데 필요한 정책들을 지원하면서 시멘트업계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토마스 셈넷 회장은 "한국 시멘트산업의 온실가스 감축 대응 로드맵과 의지는 세계 각국에서 주목할 만한 역량을 충분히 갖췄다"며 "다만 가시적 성과를 얻기 위해선 한국 정부 차원의 지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시멘트업계의 탄소중립 추진 방향을 재점검하고 기술·품질·환경 기술 동향을 공유해 앞으로의 글로벌 시멘트산업을 선도하겠다"며 "각국 시멘트업계가 가연성 폐기물의 순환자원화를 통해 온실가스를 순조롭게 감축하는 것과 관련해 국내에서도 반드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