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패션모델 1세대 이희재가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모델 이희재 생전 모습. /사진=이희재 유족 제공

큰 인기를 누렸던 한국패션모델 1세대 이희재씨가 별세했다. 향년 73세.

10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희재씨는 지난 9일 오후 8시6분쯤 담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2022년 1월 담도암 판정을 받고 수술받았으나 2023년 암이 재발해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 태어난 이희재씨는 1971년 '목화 아가씨' 선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뒤 패션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루비나, 김동수 등과 패션모델이라는 직업을 대중에게 알렸다. 1993년 저서 '아름다운 여자 : 이희재 차밍스쿨'을 베스트셀러로 만들며 '이희재 다이어트'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패션쇼 무대 외에 CF, 라디오 DJ, MC 등 방송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2010년에는 화가로도 데뷔했으며 2012년 '패션대전 30주년' 무대에 특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2일 오전 8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