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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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가 버렸다' 서현이 첫날부터 제대로 사고를 친다.

11일 처음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연출 이웅희, 강수연)에서는 단단히 꼬여버린 단역 차선책(서현 분)과 남주 이번(옥택연 분)의 아찔한 만남이 성사된다.


로맨스 소설 속 단역인 차선책은 어느 날 갑자기 깃든 현실 여대생 K의 영혼으로 인해 큰 변화를 맞이한다. 원래 설정대로라면 남자 주인공 이번과 여자 주인공 조은애(권한솔 분)의 애틋한 러브 스토리에 병풍 수준으로 등장할 뿐이었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원작의 경로를 이탈해 버린다.

그 실수는 다름 아닌 남자 주인공의 첫날밤을 얼떨결에 갖게 되는 것으로, 미약하디 미약한 존재감의 단역이 어떻게 남자 주인공과 거사를 치르게 된 것인지 궁금증이 커진다.

그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그 충격적인 대형 사고의 현장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햇살이 환하게 드는 아침, 한 침상에서 눈을 뜬 차선책과 이번의 파격적인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 이불을 덮고 서로 마주 보고 있지만 이불로 몸을 가린 채 방어 태세를 취하고 있는 차선책과 그를 뚫어져라 응시하는 이번에게서는 숨이 멎을 듯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그뿐만 아니라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차선책과는 달리 이번은 자신만만하고 여유로우면서도 그윽한 눈빛을 보내고 있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이 일이 있고 난 뒤 냉혈한 폭군 이번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것은 여자 주인공이 아닌 단역 차선책이 되는 만큼, 과연 그날 밤 두 사람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본 방송이 더욱 궁금해진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가 버렸다'는 이날 오후 9시 50분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