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드라마어워즈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제20회 서울드라마 어워즈가 오는 10월 2일 개최를 확정 지었다.
11일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위원장 방문신)는 “20주년을 맞은 올해 작품 접수 결과 50개국(지역)에서 총 276편의 대표작들이 출품됐다"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 대륙에서 참가해 국제 시상식의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됐다"라고 밝히며 오는 10월 2일 개최 소식을 전했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넷플릭스, 애플TV+(플러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는 물론 ZDF Studios GmbH, STUDIOCANAL, TBS 등 각국 대표 방송사 및 제작사의 화제작들이 대거 출품됐으며,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에미상의 노미네이트 및 수상작들도 포함돼 어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먼저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게리 올드만의 연기력으로 '의심의 여지 없는 첩보 드라마'라는 평을 받은 애플TV+ '슬로 호시스 4', 벤 스틸러의 독창적 연출과 강렬한 전개로 한국에도 마니아층을 만든 애플TV+ '세브란스 단절2', 인셀 및 청소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범죄 등 사회문제를 날카롭게 조명해 세계의 시청자로부터 공감과 지지를 받은 넷플릭스 '소년의 시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아수라처럼', 국내 드라마 '굿닥터'의 리메이크 성공작으로 평가되는 태국의 '굿 닥터' 등이 대상과 부문별(단막극/미니시리즈/장편) 각 1편의 수상작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K드라마부문에도 국내를 넘어 세계적 관심을 일으킨 화제작들이 출품됐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중증외상센터', 디즈니+ '조명가게', JTBC '옥씨부인전', LG U+ '선의의 경쟁', SBS '지옥에서 온 판사',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쿠팡플레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등 다양한 장르와 서사의 폭을 넓힌 작품들이 출품돼 K드라마의 스펙트럼과 완성도를 입증했다. K드라마부문 출품작들은 대부분 국제경쟁부문에도 출품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국제경쟁부문 및 K드라마부문 개인상 경쟁도 뜨겁다. 아이유, 박보검('폭싹 속았수다'), 임지연('옥씨부인전'), 주지훈('조명가게', '중증외상센터'), 이혜리('선의의 경쟁'), 사카구치 켄타로('사랑 후에 오는 것들', '이별, 그 뒤에도'), 허광한('정강 경찰서'), 케이트 블란쳇('디스클레이머'), 게리 올드만('슬로 호시스 4'), 안나 토브('더 뉴스리더 3') 등 국내외 인기 배우들이 국제경쟁부문과 K드라마부문 연기자상을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올해는 유럽의 아제르바이잔이 처음 출품에 참여하며, 서울드라마어워즈의 글로벌 확장세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제르바이잔 드라마 '시티즌 A'(Citizen A)는 시민의식과 여성 인권 같은 중요한 주제를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어 국제 심사위원단의 주목을 받을지 기대된다.

한편 제20회 서울드라마어워즈는 10월 2일 시상식에 이어 10월 3일과 4일 이틀간 반포한강공원과 송파나루공원 일대에서 드라마 토크 콘서트, OST 콘서트, 드라마 체험관, 드라마 스트리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