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전 세계가 주목한 '신성' 수비수 딘 하위선(20)이 입단식을 갖고 레알 마드리드에 정식 합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현지시간) "공식적인 입단식을 통해 하위선 영입을 마무리했다. 그는 2030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라고 밝혔다. 하위선은 새로운 팀에서 등번호 24번을 달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지난달 하위선의 전 소속팀 본머스와 이적료 협상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번에 공식적인 입단식을 통해 선수 영입을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하위선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이적 가능 최소 금액) 5000만파운드(약 920억원)를 본머스에 지불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난 하위선은 5세 때 스페인으로 이민을 떠났다.
하위선은 당초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스페인 국적을 취득한 뒤에는 스페인 21세 이하(U21) 대표팀에서 뛰었고 지난 3월에는 스페인 A대표팀에도 뽑혔다.
하위선은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모든 장점을 갖춘 중앙 수비수다. 197㎝ 장신 하위선은 공중볼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양발을 가리지 않고 정확한 패스를 연결할 줄 안다. 또한 스피드와 민첩성도 빼어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본머스에 입단한 하위선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활약하는 무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30경기 3골 1도움을 작성했다. 더불어 안정적인 수비로 본머스가 리그 최소 실점 3위를 기록하는 데 힘을 보탰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역사를 만들어가는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하위선을 환영한다. 그동안 기량이 출중하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팀의 성공적인 행보를 위해 힘썼는데, 하위선도 그 일부가 될 것"이라고 그의 입단을 반겼다.
하위선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다. 레알 마드리드 입단은 내 꿈이었다.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기뻐했다.
하위선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 15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H조에 속해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CF파추카(멕시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