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언니가 태국에서 K-미용의료 수요를 이끌며 출시 7개월 만에 현지 예약자 수 10배 성장을 기록했다. /사진=힐링페이퍼

미용 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힐링페이퍼가 일본에 이어 태국에서도 사용자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한국 병원을 예약한 태국 사용자 수가 앱 출시 7개월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힐링페이퍼는 11일 태국어 버전 '언니(UNNI)' 앱을 통해 한국 미용의료 병원을 예약한 월간 태국인 수가 지난해 11월 대비 10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앱은 태국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병원 정보, 시술 후기, 예약 기능 등을 제공한다.


해당 앱은 구글 플레이(안드로이드) 기준 태국 뷰티 카테고리 2위, 애플 앱스토어(iOS)에서는 건강·운동 부문 11위를 기록했다. 서비스는 자동번역 기반 상담 및 후기 시스템, 태국어 기반 시술 정보 제공 등으로 현지 사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강남언니는 2019년 일본 시장에 진출해 현재까지 150만명의 일본 유저를 확보했으며 제휴 병원 수는 한국 2700곳, 일본 1500곳 수준이다.

태국 시장은 연평균 12% 이상 성장하고 있는 미용 의료 시장이며 앱 사용자 구성은 20대 후반~30대 초반 여성이 다수를 차지한다. 주요 관심 시술은 피부 리프팅, 코 성형, 지방 성형 등이다. 강남언니 측은 태국 유저 기반 확대에 따라 의료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콘텐츠 고도화, 병원과의 공동 마케팅 협력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는 "K-의료관광이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병원 정보에 접근하는데 제약이 있다"며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의료정보의 접근성과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5년 6월 기준 강남언니 누적 병원 상담 신청 건수는 600만건, 누적 후기 수는 240만건이다. 플랫폼 전체 가입자는 750만명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