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11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시즌 24호 홈런을 기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시즌 24호 아치를 그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MLB) 홈런 부문 단독 2위에 올랐다.

저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시즌 22·23호 홈런을 쳤던 저지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

1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저지는 볼 2개를 골라낸 뒤 상대 선발 투수 노아 캐머런의 직구를 공략해 왼쪽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저지는 시즌 24호 홈런을 기록, 23개의 오타니를 따돌리고 홈런 단독 2위로 도약했다. 홈런 26개를 때린 선두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와 격차도 2개로 좁혀졌다.


저지는 6회초 2사 1, 2루에서 우측 파울 라인 안으로 떨어지는 절묘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완성했다.

저지는 타율 0.396으로 1위를 굳건히 지켰고, 타점 3개를 쓸어 담아 이 부문 2위(58개)에 올랐다. 타점 선두 피트 알론소(62개·뉴욕 메츠)와 격차는 4개다.

양키스는 저지의 맹타에 힘입어 캔자스시티를 10-2로 대파하고, 40승 2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11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안타 1개를 쳤지만 홈런을 생산하지 못했다. ⓒ AFP=뉴스1

한편 오타니는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3타수 1안타 1삼진에 그쳤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1-11로 참패를 당했고, 오타니도 세 타석만 소화한 뒤 조기 교체됐다.

오타니는 3일 메츠전에서 시즌 23호 아치를 그린 이후 8경기째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는 오타니의 올 시즌 최장기간 무홈런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