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민 도청 노조 위원장(왼쪽부터 세번째)과 조현웅 사무총장(왼쪽 첫번째), 박성일 수석부위원장이 지난 10일 치러진 전남도청 공무원 노조위원장 선거에 당선된 후 노조간부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뉴시스

15년 만의 경선으로 치러진 전남도청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건설교통국 이용민 후보가 간발의 차이로 당선됐다.

11일 전남도청 공무원노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치러진 선거에서 유효투표 1304표 중 642표를 얻어 자치행정국 김영선 후보를 6표차, 비율로는 0.46%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 후보는 노조 복지국장, 기획국장, 사무총장을 거쳐 직전 제12대 위원장을 지냈다. 위원장 재직 당시 터진 사무관리비 지출 파동으로 책임론이 불거졌지만, 박빙의 승부 끝에 연임에 성공했다.

이 위원장은 '나의 오늘이 행복한 일터, 강한 노조'를 슬로건으로 △문화체험 활동비 25만→50만 원 증액 △육아시간 대행수당 연 60만원 △저연차 공무원 주거비 지원 △출산·양육을 돕는 주 4일 근무제 △인사카르텔 해체 △상급단체와의 연대 등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었다.

이 위원장은 "단체 교섭, 노사협의회, 인사제도 개선위원회 등 노조의 교섭권을 최일선에서 추진했던 경험을 밑천 삼아 13기에도 공약 100%를 꼭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