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영어과목 스타강사 조정식이 교사와 문제거래를 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그의 출연이 예정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티처스2'를 통해 어떤 입장을 낼 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 10일 인터넷 매체 셜록에 따르면 2009년부터 EBS 수능 연계 고재 등을 집필한 교사 A 씨가 2021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조정식에게 총 5800만 원을 받고 문항을 제공했다.
조정식은 족집게 강의로 유명한 스타강사다. 강의뿐만 아니라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으며, 현재 방송 중인 '티처스' 시즌2에 출연하고 있다. '티처스'는 공부와 성적이 고민인 중, 고등학생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진이 직접 코칭해 성적을 올려주는 에듀 솔루션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조정식은 2023년 시즌1부터 출연해 왔다.
11일 '티처스' 측은 조정식의 출연 여부에 대한 문의와 관련, 조정식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평안 소속 최봉균, 정성엽 변호사의 입장을 대신 배포했다. 조정식 측은 "최근 한 언론사가 보도한 조정식 강사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강사의 명예와 사회적 신뢰에 심각한 훼손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조정식 강사와 저희 변호인단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조정식 강사는 사건의 해당 교사에게 5800만 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또 "해당 사건은 현재 수사기관에서 엄정한 수사 절차를 거치고 있는 중으로,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은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며 "현재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인 없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했다.
'티처스' 측은 오는 13일 김승훈 CP(기획 프로듀서) 윤혜진 PD 제작진과 정승제, 조정식, 윤혜정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하는 인터뷰를 준비 중이다. 제작진은 조정식이 참석하는 인터뷰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조정식이 직접 취재진과 만나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