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대 두산베어스 경기에서 2회말 1사 만루에서 한화 이원석이 만루 홈런을 친 뒤 3루를 돌고 있다. 2025.6.11/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원석(26)이 프로 데뷔 7년 만에 첫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원석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2회초 2번째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이원석은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두산 선발 최원준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이 됐다. 비거리는 120m.

충암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8년 한화의 2차 4라운드(34순위) 지명을 받아 입단한 이원석은 홈런보다는 주루 능력에 특화된 선수다.

올 시즌도 주로 대주자로 출장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엔 외국인 선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부상에 주전 중견수로 나서고 있다.


이원석의 홈런은 통산 4호, 시즌 2호이며, 만루홈런은 데뷔 이래 처음이다. 올 시즌 리그 전체로는 13번째 그랜드슬램이 나왔다.

이원석은 또 올 시즌 개장한 대전 신구장의 첫 만루홈런 주인공이 됐다.

이원석의 만루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한화는 7회 현재 7-1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