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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리박스쿨' 측이 영구히 활동을 접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1일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쳤다. 어떠한 책임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리박스쿨 관련 활동은 영구히 접을 것이며 앞으로는 조용한 일개 시민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특히 저희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보고 계신 리박스쿨 관련 분들에게는 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우파 시민 활동으로 시작한 활동이 조직적인 범죄 행위로 비친 바가 있기 때문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늘봄학교 관련한 교육과 학교에서 실제 행한 교육에서는 어떠한 정치 관련 발언이 없었다"며 "그러나 이에 따라 걱정하고 계신 전국의 초등학교 부모님께 염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손 대표는 "이슈가 처음 불거진 압수수색, 경찰 연락 등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정부·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약자인 리박스쿨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을 통해 조직적인 댓글 조작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4일 압수수색을 통해 리박스쿨이 입주한 서울 종로구 건물의 CCTV 영상을 압수했다.
경찰은 지난 4월2일부터 최근까지의 출입 영상을 분석해 사무실을 드나든 인물을 확인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조만간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