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선두 싸움 중인 LG 트윈스 마운드에 지원군이 속속 도착한다. 함덕주가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고,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이정용도 다음 주 제대한다.
LG는 12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날 6-4로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지킨 LG는 이날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앞세워 연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불펜 필승조 2명이 이날 나서지 못한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담 증세가 있어 등판할 수 없고, 전날 멀티이닝을 소화한 장현식도 휴식 차 쉬어간다. 타선의 힘으로 마운드 공백을 상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LG는 올 시즌 불펜 투수들의 잦은 이탈로 애를 먹었다. 유영찬과 장현식, 함덕주, 그리고 김강률까지 부상에 신음했다. 그나마 유영찬과 장현식이 돌아온 것이 위안이다.
여기에 함덕주와 이정용도 다음 주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함덕주는 이날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함덕주는 17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한 번 더 나간다. 그리고 몸 상태에 이상이 없으면 다음 주 주말엔 1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7일 상무에서 전역하는 이정용도 곧장 1군에 합류한다. 18일부터 불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상무에서 꾸준히 공을 던진 이정용은 현재 70구까지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에 따라 선발로도 기용될 전망이다.
김강률의 경우 아직 복귀까지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염 감독은 "(김)강률이는 어깨를 다쳤기 때문에 조금 더 조심스럽다. 전반기 복귀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