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조혜련이 조세호에게 결혼식 날짜 변경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개그맨 조혜련이 등장해 결혼식 축가 전문으로서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가 "결혼식 축가 가면 '아나까나', '빠나나날라'를 섞은 버전으로 3분 부른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MC 주우재가 "그 곡이 어떤 메시지를 주는 거냐?"라며 의아해해 웃음을 샀다.
그러자 조혜련이 "그날은 보통 양가 부모님이 눈물바다 아니냐? 사돈끼리 서먹한데, 울면 손수건을 줄 수도 없고, '나오세요!' 외치면 다들 신나니까"라고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이게 약간 우스워 보이지만 임팩트가 있으니까, 분위기가 밝아지는 거야. 눈물 쏙 들어간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MC들이 "돈은 안 받냐?"라고 묻자, "돈을 또 막 그렇게 주지도 않는다"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조혜련이 "대신 선물로 받은 스카프가 16개인가 종류별로 있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조혜련이 조세호를 언급해 이목이 쏠렸다. "조세호 결혼식에서도 축가를 하기로 했는데, 내 개인 일정이랑 겹쳤더라, 해외 가는 때라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진지하게 문자를 보냈지. '결혼 날짜를 좀 바꾸면 어떻겠니?' 했어"라고 전해 MC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