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신임 사령탑으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선임했다. (토트넘 홈페이지)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신임 사령탑으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선임했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크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하게 돼 기쁘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 3년이며, 브렌트퍼드에서 프랑크 감독과 함께 했던 저스틴 코크레인, 크리스 해슬럼 코치, 조 뉴턴 분석가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안드레아스 게오르그손 코치가 프랑크 감독과 함께 합류한다.

프랑크 감독은 덴마크 출신 지도자다. 그는 약체 브렌트퍼드의 지휘봉을 잡아 2020-21시즌 74년 만에 승격을 이끌었고, 올 시즌엔 리그 10위까지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포백과 스리백 등 여러 포메이션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전술적 유연성을 지녔고 '진흙 속 보석' 등을 찾아내는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7일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결별을 확정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을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EPL에선 17위까지 추락하는 등 구단과 팬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판단이었다.

토트넘은 브렌트퍼드와의 계약이 남아 있는 프랑크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1000만 파운드(약 183억 원) 이상의 위약금도 마다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프랑크 신임 감독에 대해 "프랭크 감독은 축구계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감독 중 하나"라고 평했다.

한편 토트넘이 새 감독 영입을 확정하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8번째 감독을 맞이하게 됐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10년째 한 팀에서만 뛰고 있는 손흥민은, 입단 당시 감독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시작으로 조제 모리뉴, 라이언 메이슨 대행,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포스테코글루 감독까지 지금까지 7명의 지도자와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