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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13일 비에이치에 대해 "내년은 매출 2조원 달성을 위한 본격적 도약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만8500원에서 2만500원으로 상향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다만 올해는 불확실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 제조사의 공급망(생산계획)과 글로벌 수요 전망 모두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추가로 디스플레이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인한 비에이치 RFPCB(경연성회로기판) 공급단가 수익성 부담을 짚었다.
박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에 북미 제조사의 폴더블 출시에 따라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며 "공급 단가는 기존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대비 약 2.5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폴더블 특화 설계 구조와 과점적 공급 구도 영향"이라고 했다. 또한 향후 2~3년간 매년 최소 1000억원 이상의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
태블릿과 노트북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전환도 짚었다. 그는 "고가의 케이블 PCB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해당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제조사는 현재 태블릿 한 모델에만 OLED를 사용하고 있지만, 내년엔 노트북 등 세 모델로 확대한다"고 했다. 향후 태블릿·노트북용 기판만으로도 향후 수년간 매년 1000억원의 매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