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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이천시 호법주미지구 농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수 함양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지하수 함양사업에 이천시 호법주미지구가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경기도는 국비와 지방비 총 65억원을 투입해 (국비 70%) 2026년 세부설계를 거쳐 2028년 말까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수 함양사업은 빗물이나 하천수 등 지표의 물을 땅속으로 침투시켜 지하수층을 인위적으로 보충하는 시설을 구축한다. 작물재배와 난방에 필요한 지하수 공급을 위한 시설이다. 사업대상지는 이천시 호법면 주미리, 송갈리, 단월동 일원으로, 전체 농경지 166ha 중 약 83ha(1,158곳)로 시설하우스를 조성한 지역이다.
현재 이 지역은 하루 2만8600㎥ 정도 농업용수가 필요한 실정이지만, 실제 공급은 1만2600㎥ 수준에 불과해 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겨울철 수막난방에 필요한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지 못해 작물 생육에 차질을 빚고 있다.
수막난방은 주로 비닐하우스나 온실에서 사용하는 보온 방법으로 지하수나 온수를 비닐하우스의 외피(지붕이나 벽면)에 분사해 얇은 물막(수막)을 형성, 내부 온도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함양수로 1.5㎞, 함양관정 10공 등 함양원수 확보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송수관로 10.3㎞, 세사저감장치 12곳, 수위조절장치 200곳 등 공급체계도 갖출 계획이다. 사업을 완료하면 시설농업지역의 만성적인 지하수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영농 환경이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