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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향후 미국에서 대형 원전 발주가 늘어남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가 그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4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혜정 연구원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2030년부터 대형 원전 10기 신규 증설을 시작해 2050년까지 원전규모를 4배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이에 따라 웨스팅하우스는 미국 내 신규 원전 수주를 준비하고 있으며, 웨스팅하우스에 원전 핵심 기기를 공급하는 두산에너빌리티에게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원전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그는 "현재 한국형 원전 또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이 체결됐으며, 이르면 내년부터 두산에너빌리티의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며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확정된 국내 원전 2기를 비롯해 폴란드 원전, 체코 테믈린 원전 등의 추가 수주도 아직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소형모듈원전로(SMR) 시장 역시 미국 정부의 인허가 기간 축소 정책이 반영되면서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뉴스케일의 SMR 설계를 유일하게 승인했다"며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뉴스케일향 SMR 주기기 소재를 납품하고 있어, SMR 시장 확대로 인해 그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