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9말 1사 1루, 3루상황 LG 송창의가 끝내기 땅볼을 친 후 환호하고 있다. 2025.6.1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와 혈투 속에 끝내기 내야 땅볼로 웃었다.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9회말 송찬의의 끝내기 내야 땅볼에 힘입어 9-8로 승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서 탈출한 2위 LG는 시즌 41승(2무28패)째를 거두며 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에 패한 선두 한화 이글스(42승1무28패)와 격차를 다시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2연승에 실패한 NC는 30승4무34패가 되며 8위에 머물렀다.

LG는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4⅔이닝 11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 조기 강판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올라온 5명의 불펜 투수가 남은 4⅓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도왔다.

선발 조기 강판 악재는 타자들이 상쇄했다. LG 타선은 장단 10안타로 8점을 뽑아내는 영양가 있는 활약을 펼쳤다.

리드오프 신민재가 3타수 3안타 2볼넷 3타점 3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고, 2번 타자 김현수도 멀티히트(2안타 1볼넷) 경기를 펼쳤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2회말 2사 3루상황 LG 신민재가 1타점 안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2025.6.1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4번 타자 문보경은 안타 없이 타점 4개를 올리며 역대 KBO리그 무안타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1회말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LG는 2회말에도 2사 이후 신민재의 적시타와 문보경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더해 3-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NC가 3회초 1사 만루에서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1점 차로 추격했고, 4회초에도 김주원과 권희동, 박민우의 3연속 적시타로 3점을 더해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LG가 4회말 문보경의 타점으로 1점을 보태자 NC도 5회초 1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유지했다.

LG는 5회말 바라던 빅이닝에 성공했다. 박해민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은 신민재의 2타점 적시타, 그리고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뽑아 8-6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LG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6회초 서호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뒤 8회초에는 치명적인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끝내 8-8 동점을 허용했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8회초 1사 1루상황 NC 1루주자 최정원이 2루 도루를 시도 중 LG 실책으로 3루를 돌아 홈인하고 있다. 2025.6.1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LG는 9회말 다시 힘을 냈고, 경기를 끝냈다.

1사에서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신민재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후 타석에 선 송찬의가 내야 땅볼을 쳤는데, NC 유격수 김주원이 공을 더듬으면서 병살을 만들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송찬의의 끝내기 내야 땅볼은 역대 16번째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