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5회말 무사 만루상황 LG 신민재가 2타점 안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2025.6.1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만점 활약으로 LG 트윈스의 2연패 탈출에 앞장선 신민재가 "보다 많이 출루해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민재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2볼넷 3타점 3득점 1도루로 활약, 팀의 9-8 승리에 힘을 보탰다.


6월 들어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신민재는 지난 15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3안타 경기를 펼치며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신민재가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며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엄지를 세웠다.

경기 후 만난 신민재는 "어떻게든 이겼으니 다행이다. 이렇게 오래 경기하고 분위기가 왔다 갔다 할 때는 일단 이겨야지 타격이 덜하다"며 승리한 것에 의미를 뒀다.


후텁지근한 날씨와 4시간에 육박하는 긴 경기에도 끝까지 좋은 타격감을 유지한 것에 대해서는 "체력적으로 아직 힘들지 않아서 괜찮다"며 "타석에서 직구에 방망이를 내려고 하고 있는데, 타이밍이 괜찮은지 다른 변화구에도 잘 맞고 있다"며 현재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2회말 2사 3루상황 LG 신민재가 1타점 안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2025.6.1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3안타를 몰아친 신민재는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신민재는 "10경기 초반은 쳤던 것 같은데 이렇게 길게는 안 쳐봤다"면서 "연속 안타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팀이 이기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안타는 못 쳐도 다음 날 또 치면 된다"고 강조했다.

홍창기의 부상 이탈 후 신민재가 1번 자리에 잘 적응하면서 LG도 큰 고민을 덜었다.

신민재는 "타순은 신경 쓰지 않고 그저 상대 투수와 승부하는 것만 신경 쓰고 있다. 지금 타격감이 좋지만, 안타보다 출루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