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삼성전자 카메라 모듈 매출 부진 등을 이유로 파트론 목표가를 내렸다. 사진은 파트론 제품 홍보 이미지./사진=파트론

KB증권이 파트론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9000원으로 내렸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매출 둔화세를 반영한 하향 조정이다.

20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나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 66%에 달하는 주력 사업인 카메라 모듈 부진 여파가 높은 기저로 더 크게 다가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이 추정한 파트론 2분기 전년동기 대비 실적은 매출 19% 감소한 3016억원, 영업익 58% 하락한 6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와 유사하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카메라 모듈 매출 2466억원은 2023년 2분기 대비 115% 증가한 수치였다"며 "갤럭시 S24 시리즈 역대급 판매 호조와 갤럭시A 시리즈 내 파트론 점유율 증가에 따른 호실적이었는데 올해는 주문자 위탁생산(OEM) 판매량과 파트론 점유율 모두 지난해만 못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올해 연간 실적에는 "매출을 10% 감소한 1조3400억원, 영업익을 42% 줄어든 361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센서와 전장용 카메라 모듈 매출 증가폭 대비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과 전자담배 매출 낙폭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의미한 실적 개선은 내년 1분기 전후"라며 "전장용 카메라 모듈 매출 확대 흐름이 지속하는 가운데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출하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