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긍정 의견을 내놨다. 사진은 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아모레퍼시픽

NH투자증권이 2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하반기 에스트라, 코스알엑스 등 주력 더마 브랜드의 서구권 침투 가속화로 실적 가시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5만5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실적 회복과 R&D(연구개발) 능력이 결집된 더마 및 바디·헤어케어로의 뷰티 영역 확장을 고려했다"며 "2분기부터 중국과 면세점 매출이 성장 전환해 중국 채널 실적 회복 가시성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내 소비 회복과 양국 관계 개선 기류 또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전년 대비 12% 오른 12조160억원, 영업이익 전년 대비 1724% 상승한758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와 시장 영업이익에 부합하는 실적을 전망한다"며 "하반기 신제품 론칭과 울타를 비롯한 주요 유통망 안정화로 실적 정상화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유럽은 하반기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의 SKU(상품관리, 재고관리를 위한 최소 분류 단위) 확대와 서구권 침투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역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대해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아모레퍼시픽의 더마 카테고리 강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팬데믹 이후 국내외 화장품 소비자들은 대체로 본인의 피부가 민감성이라고 판단하며, 최근 더마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