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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한방의료기기 업체인 동방메디컬에 대해 미용·성형 의료기기를 통한 글로벌 성장 모멘텀도 확보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NH투자증권 강경근 연구원은 "향후 동방메디컬의 성장은 미용·성형 의료기기 부문에서 본격화될 것"이라며 "중국과 브라질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동방메디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28.3%, 59.7% 늘어난 1350억원, 240억원으로 전망했다. 고마진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해외 진출 본격화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방의료기기 분야에서 40년 이상 업력을 보유한 동방메디컬은 일회용 한방침과 부항컵 등에서 각각 54.6%, 61.3%의 시장 점유율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해당 부문은 안정적인 캐시플로우를 창출하는 주력 사업으로, 회사 실적의 기초 체력을 지탱하고 있다. 하반기 중국·브라질 수출 확대와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동방메디컬은 중국 신양그룹, 아이메이커, 브라질 PHD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중국 NMPA로부터 리도카인 함유 HA 필러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으며, 하반기에는 신양그룹을 통한 판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한 아이메이커와 설립한 중국 합작법인(JV)을 통해 리프팅실 인허가도 연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ANVISA의 필러 승인이 하반기 내로 기대되는 가운데, 동사는 JV 설립을 통해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출 확대와 함께 원가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전망된다. 강 연구원은 "리도카인 함유 HA 필러는 기존 대비 단가가 약 18% 높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방의료기기 부문 수익성 회복과 함께 미용·성형 의료기기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영업이익률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