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5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도경동(대구시청), 박상원(대전시청), 하한솔(성남시청), 임재윤(대전시청)으로 이뤄진 한국은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5 아시아펜싱선수권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에 41-45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 대회 5연패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2019년 일본 지바 대회를 시작으로 2022년 서울, 2023년 중국 우시, 2024년 쿠웨이트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구본길(부산시청)과 오상욱(대전시청)이 빠진 채 대회에 나섰는데, 결승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도경동을 주축으로 한 한국은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데 이어 16강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45-23으로 대파했다.
이후 8강에서 인도를 45-27로 완파했고, 4강에서도 홍콩을 상대로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45-33으로 가볍게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결승에서 숙적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를 벌였지만 끝내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41-45로 패했다.
같은 날 열린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