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2025 혼합복식 정상에 올랐다.
임종훈-신유빈(세계랭킹 5위)은 22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우고 칼데라노-브루노 다카하시(브라질 세계랭킹 21위)를 3-0(12-10 11-7 11-7)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임종훈-신유빈은 지난 3월 WTT 첸나이 대회 우승 후 약 3개월 만에 WTT 시리즈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둘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과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앞서 최효주(한국마사회)와 짝을 이뤄 출전한 여자복식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신유빈은 혼합복식 우승으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안재현(한국거래소)과 남자복식 정상에 올랐던 임종훈은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임종훈-신유빈은 1게임에서 9-10으로 끌려가며 첫판을 내줄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높인 임종훈-신유빈은 2게임에서 첫 득점을 올린 뒤 한 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면서 격차를 벌렸다.
임종훈-신유빈은 3게임 4-4에서 6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큰 어려움 없이 우승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