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3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에 대해 긴급 회의를 가졌다. 사진은 지난 22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긴급 회의를 진행했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관계 부처와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송언석 원내대표와 김은혜 정책수석부대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인 이철규 의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박수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기재부 1차관)과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등이 참석해 중동 사태에 대한 현안 보고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란이 미국 공습에 대한 보복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 여파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회의 직후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원유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고 장기간 이어질 경우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24시간 철저히 대비하고 상황을 파악해 국민 경제 생활에 영향이 없도록 정부가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정부에서 협조 요청이 있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추가적으로 불확실성을 얼마나 해소하느냐가 중요한데 이 부분은 이란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가 준비하는 컨틴전시 플랜과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 경제계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되도록 정부 측에 요청했다"며 "오후에는 외교 관련 부처와 만나 교민에 관한 여러 사항에 대해 확인하고 정부 대책을 묻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