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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3일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언론 브리핑을 열고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발표하며 "용인이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것이며, 인구 150만의 광역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3년간 송탄상수원보호구역 및 경안천 수변구역 해제, 옛 경찰대 문제 해결, 플랫폼시티 개발이익 용인 재투자 관철 등 해묵은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 205건의 공약 중 137건(65%)을 완료하고, 205건(97%)을 이행하여 3년 연속 공약 이행 평가 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용인특례시 최초의 성과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공약에 없던 초대형 성과들을 다수 창출해 숫자만으로는 민선 8기 시정 3년을 모두 설명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주요 성과로는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및 산단계획 승인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25년 규제였던 경안천 수변구역 해제 ▲국도45호선 확장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이동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확정 ▲국가산단 조성 관련 11만평 규모 이주자택지 확보 및 15만평 규모 이주기업 전용산단 조성 등을 꼽았다.
이 시장은 또 포은아트홀 리노베이션과 대한민국 연극제 및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개최도 공약하지 않은 사업에 해당한다며 "이는 용인의 도시 품격을 높이기 위한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은아트홀과 같은 훌륭한 공연장을 처인구 이동읍 신도시에도 건립하고 이곳에 일부 박물관 기능을 지닌 시립미술관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이 시장은 용인을 ▲교통망 확충으로 고속도로 및 철도망 접근성이 뛰어난 교통도시 ▲글로벌 반도체·AI 생태계를 형성하는 첨단도시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도시 ▲시립미술관 건립과 공연장 확충으로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향유하는 도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등 스포츠 진흥으로 즐거움을 주는 도시 ▲임신지원금 신규 시행 등 저출산 극복에 힘쓰는 도시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환경도시 ▲스마트농업으로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농업도시 ▲장애인 긴급돌봄센터 개관 등 장애인 복지 확대와 무장애 실현의 도시 ▲소상공인 지원 확대로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든 공직자가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성과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은 용인의 대도약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용인시는 두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국도45호선 확장 등 5건의 고속도로와 2건의 고속화도로 건설, 국지도 확장 및 신설을 포함한 다수의 도로망 확충 계획을 정부와 협의해 추진 중이다. 또한 경강선 연장, 분당선 연장,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동탄-인덕원선 신설, 반도체선, 평택~원삼~부발선 등 광역철도와 동백~신봉선, 기흥~광교중앙역선 등 도시철도도 반도체 도시 조성과 연계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반도체 국가산단과 연계해 45년 난제로 꼽혔던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을 지난해 12월 해제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으며, 수원 전체 면적의 53%에 달하는 이 방대한 땅을 용인의 미래를 위해 활용할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25년 난제였던 경안천 수변구역 해제(2024년 11월), 삼가2지구 힐스테이트 아파트 진입로 문제 해결, 동백IC 개설 확정, 옛 경찰대 터 개발 정상화, 지방도 315호선 공사 재개, 플랫폼시티 개발이익 용인 재투자 명문화 등을 주요 난제 해결 성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교육 환경 개선과 장애인 정책을 포함한 복지 부문에도 취임 초부터 미래 인재 양성에 주력했고, 학교 주변 통학환경과 학교 내 교육시설을 개선하는 등 시내 전체 학교의 교육여건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시내 189개 초·중·고교 학교장 및 학부모회장단과 총 296회 간담회를 열고, 총 73회 현장을 방문해 853건의 건의를 받아 59%인 502건을 완료하거나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복지 부문에서 고령 어르신 차량지원 동행 서비스 등 다양한 전국 최초, 경기도 최초의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비장애인 차별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가상현실스포츠센터 운영, 장애인 365쉼터 운영, 공공건축물 내 가족샤워실·화장실·탈의실 설치 등 눈에 띄는 정책들을 다수 발굴해 시행 중이다.
이상일 시장은 "민선8기 용인특례시는 반도체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춰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정책으로 큰 성과를 내면서 150만 규모 광역시로 나아가는 여정에 있다"며 "앞으로도 상상력을 발휘해 50년, 100년 뒤를 내다보는 정책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