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선 장자호수공원역에서 근무 중인 황덕진 부역장(오른쪽)과 윤명섭 역직원(왼쪽)./사진제공=구리도시공사

서울 지하철 8호선 장자호수공원역에서 근무하는 황덕진 부역장의 신속한 응급조치와 심폐소생술로 생명이 위급했던 승객이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구리도시공사(사장 유동혁)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 30분경 8호선 별내행 열차 안에서 승객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제센터의 환자 발생 연락을 받은 장자호수공원역 황덕진 부역장은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열차에 탑승해 있던 승객들과 함께 환자를 승강장으로 이송해 상태를 살폈다.


황 부역장은 의식이 없던 환자에게 약 2분간의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였고, 잠시 후 해당 환자는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구리소방서 교문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였으며, 해당 승객은 안전하게 귀가했다.

이날 귀한 생명을 살린 황덕진 부역장은 "평소 심폐소생술 교육과 비상 상황을 대비한 훈련을 통해 응급 환자가 발생하였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며 "열차에서 중간에 하차하여 도움을 준 구리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8호선 장자호수공원역은 구리도시공사가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