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 문화외교를 선도하는 '2025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정사무엘 조직위원장)가 지난 21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제11회 결선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닷새간의 막을 내렸다.

올해는 진(眞)에 강연재, 선(善)에 권연주, 미(美)에 김수연이 각각 선정됐다. 이들은 내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프랑스 한복모델 선발대회에 초청돼 한복의 매력을 유럽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대회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전국 9개 지역에서 진행된 치열한 예선을 거친 총 7800여 명의 지원자 중 최종 420여 명이 결선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전통한복, 현대한복, 퓨전한복 등 다채로운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윤경숙 대회장, 샤픽하샤디 117개국 외교단장, 이상봉 디자이너,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 등 국내외 주요 문화외교 인사와 41개국 주한 대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프랑스와 태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진선미 수상자들도 참석하여 글로벌 문화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정사무엘 조직위원장은 캄보디아 왕국 정부로부터 외국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우호훈장인 '사하메트레이 훈장' 슈발리에 등급을 수훈했다. 이는 앙코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개최와 문화외교적 기여를 인정받은 결과다.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훈장을 전달했다.


한몽 수교 35주년 기념 몽골 전통의상 패션쇼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정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는 여성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우리 고유의 문화를 세계에 전하는 축제"라며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도전이 대한민국을 빛내는 위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올해는 한몽 수교 35주년을 기념하는 몽골 전통의상 패션쇼도 열렸다. 몽골 전통의상 디자이너 뎀베렐수겐 오트공자르갈이 몽골 고유의 의복 문화를 선보였다.

수혜 수흐볼드 주한 몽골 대사는 "정 사무엘 조직위원장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몽골과 한국이 전통문화를 통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는 자국 전통의상과도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모델을 발굴하는 세계 유일의 플랫폼이다. '세계인 누구나 한복모델'이라는 취지 아래 지금까지 국내 11회, 프랑스 5회, 태국 4회의 대회를 치렀다.

한편 올해 수상자들은 앞으로 1년간 국내외 국제 문화행사, 세계의상페스티벌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문화외교 사절단으로서 한복의 세계화에 앞장서며 지속적인 문화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