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2)이 휴식을 위해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뛴다.
KIA는 23일 네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개막전 선발 투수를 맡았던 네일이 1군 전력에서 제외된 것은 시즌 처음이다.
지난해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네일은 올 시즌에도 16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8로 활약했다.
그는 22일 5-4로 승리한 SSG 랜더스전에서 6⅓이닝을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버텨 팀의 6연승에 힘을 보탰다.
네일은 이번 엔트리 제외로 20~22일 열릴 LG 트윈스와 잠실 3연전에 등판하지 않는다. 그는 푹 쉰 뒤 다음 주 SSG, 롯데 자이언츠와 광주 6연전 중에 복귀할 전망이다.
LG는 2019년 신인상 출신 정우영과 성동현 등 불펜 투수 2명을 2군으로 보냈다.
부진으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한 정우영은 13일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지만,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0.25로 부진했다.
2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아웃 카운트 한 개도 못 잡고 4사구 3개를 내주는 등 제구 난조를 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투수 구승민은 부진 끝에 시즌 세 번째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2+2년 최대 21억 원 조건으로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구승민은 올 시즌 6경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1.57에 그치고 있다.
NC 다이노스는 외야수 송승환을 등록하면서 투수 한재승과 외야수 고승완을 말소했다.
두산 베어스 투수 김정우, 포수 김기연, 내야수 김민혁, 그리고 키움 히어로즈 투수 이강준과 내야수 오선진은 2군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