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미국이 이란·이스라엘 분쟁에 완전한 휴전을 선언하면서 국내 증시도 장 초반 강세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사진=뉴시스

미국이 이란·이스라엘 분쟁에 완전한 휴전을 선언하면서 국내 증시도 장 초반 강세를 보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20% 상승한 3080.73을 기록했다. 지수는 1.55% 오른 3061.14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기관이 126억원, 외국인이 23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56억원 순매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올랐다. 상승폭은 시총이 큰 순으로 ▲삼성전자(2.59%) ▲SK하이닉스(5.20%) ▲삼성바이오로직스(1.21%) ▲LG에너지솔루션(2.55%) ▲두산에너빌리티(2.19%) ▲현대차(2.48%) ▲KB금융(1.77%) 등이다. 하락 종목은 네이버(1.21%)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9%)였다.

코스닥도 유사한 흐름이었다. 1.44% 오른 796.06으로 시작해 796.75에서 움직였다. 개인이 32억원, 기관이 13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4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상승세였다. ▲알테오젠(3.68%) ▲에코프로비엠(6.15%) ▲레인보우로보틱스(3.93%) ▲에코프로(5.60%) ▲펩트론(5.93%) ▲휴젤(1.80%) ▲클래시스(3.15%) ▲삼천당제약(2.52%) 등이 올랐다. 하락 종목은 HLB(2.34%)과 파마리서치(1.63%)였다.


이날 개장 전에는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한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며 "약 6시간 뒤 이스라엘과 이란이 현재 진행 중인 최종 임무를 완료한 후 그 시점부터 전쟁은 종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먼저 휴전을 시작하고 12시간 후 이스라엘이 시작한다"고 구체적인 일정까지 설명했다. 앞서 뉴욕증시 3대 지수 역시 중동 긴장이 급격한 완화 국면에 들어가면서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40원 내린 1366.30원에 거래됐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지수는 0.21% 내린 98.2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