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자율주행차(로보택시)가 시험 운행에서 여러 오작동 사례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사우스콩그레스 애비뉴 거리를 주행하는 로보택시의 모습. /사진=로이터

자율주행차(로보택시) 시험 운행을 시작한 테슬라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8% 이상 올랐다. 주가 상승 요인으로는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이 꼽혔다. 다만 로보택시를 시험 운행 후 여러 오작동 사례가 발견됐다.

지난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보택시 이용자들은 오작동 사례를 공유했다. 로보택시를 이용한 롭 모어러는 로보택시 차량이 교차로에서 좌회전 전용 차선에 진입한 후 회전하려다 말고 갈팡질팡하다가 오른쪽으로 급히 방향을 틀어 직진하는 모습을 공유했다. 이 과정에서 로보택시는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에 진입하는 오작동을 일으켰다.


또 테슬라 투자자 소이어 머릿은 로보택시가 제한 속도인 시속 48㎞를 넘어 시속 56㎞에 도달한 모습을 공개했다. 아울러 한 유튜버는 로보택시 탑승자들이 원하는 지점에 가기 위해 차를 도로변에 세우도록 요청하는 버튼을 눌렀는데 차량이 도로 중간에 멈춘 모습을 영상으로 공유했다.

로보택시에 대한 여러 오작동 사례가 공유되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테슬라에 관련 자료를 요구했다. 테슬라는 지난 22일부터 미국 텍사스 오스틴 지역에 모델Y SUV 약 20대를 로보택시 시험 운행으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