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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고양이 한마리가 아파트 16층 높이에서 떨어졌지만 발톱 하나 다치지 않은 채 무사히 바닥에 착지한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 영상 뉴스 사이트 뉴스플레어에는 지난 14일 중국 헤이룽장성 소재 한 아파트 16층에서 생후 1년반 된 고양이가 실수로 창밖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공개됐다. 고양이 주인 자오씨는 외출 전 창문을 닫는 걸 깜빡했고 창틀 위에서 놀던 고양이는 중심을 잃고 그대로 추락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온 자오씨는 고양이가 보이지 않자 집안과 집 주변을 수색했고 인근 건물 CCTV 영상을 통해 고양이가 창문 밖으로 떨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놀란 자오씨는 자신의 고양이를 주변 공터에서 발견했고 곧바로 병원에 데려갔다. 해당 고양이 진료를 마친 수의사는 고양이의 몸통과 다리 어디에도 외상이 없고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고 전했다.
특히 수의사는 "고양이는 유연한 관절과 독특한 골격 구조를 가지고 있어 추락 중에도 자세를 빠르게 조정할 수 있다"며 "(해당 고양이가)본능적으로 다리를 길게 피고 공기 저항을 최대한 끌어올려 낙하 속도를 늦추므로 착지 충격을 완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층에서 고양이가 떨어질 경우 자세를 잡을 시간적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오히려 낮은 층(4~5층)에서의 추락보다 부상의 위험이 적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극히 드문 예외적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이 위험한 장소에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