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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상장사 가운데 브랜드 파워가 가장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7일 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발표한 엔터 상장사 'K-브랜드지수'에 따르면 1위에 오른 에스엠은 해당 부문별 트렌드(Trend)·미디어(Media)·소셜(Social)·긍정(Positive)·부정(Negative)·활성화(TA)·커뮤니티(Community) 인덱스 등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적용한 합산 수치에서 1위에 올랐다.
왕좌를 거머 쥔 에스엠에 이어 하이브가 뒤를 이었다. CJ ENM는 3위, 판타지오와 티엔엔터테인먼트는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SAMG엔터,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 키이스트, 아센디오 순이었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중국과의 정치·외교 관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손꼽힌다"며 "중국은 한류 콘텐츠의 최대 소비처인 동시에 '한한령'(한류 제한령)으로 활동이 제한되며 업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한한령으로 억눌렸던 업종들인 만큼 정치적 해빙 분위기 속에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이번 K-브랜드지수 엔터 상장사 부문은 한류 콘텐츠 상징인 에스엠이 신흥 콘텐츠 강자인 하이브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며 "하이브의 경우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연이어 복귀하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뉴진스 법적 공방과 방시혁의장 금감원 조사 등의 논란에 휩싸이며 업계 최정상 등극에 실패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짚었다.
그는 "이와 반대로 에스엠은 텐센트뮤직의 2대주주 등극과 함께 중국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기대감이 확산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국가대표 브랜드를 표방하는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기존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토대로 실시된다.
이번 K-브랜드지수 엔터 상장사 부문은 엔터 상장사 시총 상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5월1~31일까지 온라인 빅데이터 968만4568건을 분석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