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씨가 서울아산병원에서 퇴원했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씨 퇴원을 도우며 휠체어를 미는 모습. /사진=채널A 캡처

우울증을 이유로 입원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가 퇴원했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김씨는 이날 오후 4시쯤 병원을 나섰다. 퇴원 당시 찍힌 영상을 보면 김씨는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가린 모습이다. 또 그는 휠체어를 이용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밀었다. 이로써 김씨는 지난 16일 우울증을 이유로 입원한 지 11일 만에 퇴원했다.


김씨 측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의 소환 요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씨 법률대리를 맡은 최지우 변호사는 "법규에 따른 정당한 소환 요구에는 당연히 나가겠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아직 소환 요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전돼 퇴원하는 건 아니고 병원에 오래 계시는 것도 힘들고 하니 집에서 치료받으며 호전 여부를 확인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특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 김씨에 대한 소환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비공개 소환 여부를 논의한 적 없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