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영/ 디믹스스튜디오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주현영이 "예능 이미지가 몰입을 방해할지 걱정했다"며 호러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하며 했던 고민에 대해 밝혔다.

주현영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괴기열차'(감독 탁세웅)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로 데뷔한 것에 대해 "부산 국제영화제 갔을 때 처음 느꼈는데 이렇게 큰 화면에서 보이는 연기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하고는 또 다르게 연기하는 방법이나 기술 같은 걸 잘 몰랐을 때 찍은 거라 설렘보다 걱정이 더 컸다"며 "그래서 이번 영화에서 내가 어떻게 비치는지 보려고 했고 어떤 식으로 발전해야 하는지에 집중하면서 봤다"고 전했다.

주현영은 'SNL 코리아'로 갖게 된 코믹한 이미지 때문에 고민을 한 적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런 고민을 정말 오랜 시간 했다"면서 "예능 프로그램을 할 때부터 계속 생각했다, 처음에 대본이 들어왔을 때부터 나의 이런 밝은 이미지들, 그리고 나를 볼 때 대중이 떠올리는 다양한 예능적인 이미지가 몰입을 방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제일 첫 번째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주현영/ 디믹스스튜디오 제공

또한 "고민이 오래 간 것도 사실인데 그 걱정이 지금으로서 도움이 될 게 없겠더라"며 "그래서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릴지언정 캐릭터가 어떤 캐릭터인지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대중이 기대해 주시는 모습이 있다면 그걸 내가 너무 배제하고 안 보여주고 싶어 하고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포 영화이지만 조금 약간의 코믹한 장면들 속에서 (코믹한 면모가) 재밌게 드러날 수 있게 적정 수준에서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괴기열차'는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호러 영화다. 주현영은 극 중 조회수를 올릴 아이템을 찾아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는 주인공 다경을 연기했다.

한편 '괴기열차'는 오는 7월 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