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옥태훈(27)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10억484만3000원) 정상에 올랐다. 2주 연속 우승이다.
옥태훈은 29일 전북 군산 CC 토너먼트코스(파72)에서 열린 군산 CC오픈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2개를 적어내면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옥태훈은 이정환(34·17언더파)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2일 KPGA 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프로 데뷔 8년 만에 첫 승을 기록한 옥태훈은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옥태훈은 올해 K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다승을 달성하며 대상 포인트 1000점, 우승 상금 2억96만8600원을 획득해 두 부문 모두 선두를 질주했다.
대회 주최사인 군산CC는 프로암 판매와 함께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의 갤러리 입장권, 식음료, 대회 기념품 판매 수입 등을 대회 총상금에 추가했다.
옥태훈은 올해 2승을 비롯해 톱5에만 6차례 진입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단독 선두로 마지막 날을 맞이한 옥태훈은 2번홀(파5)에서 18m 칩샷을 홀에 넣으면서 이글을 기록, 포효했다. 이어 4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기세를 높였다.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8개 홀 연속 파 세이브를 기록한 옥태훈은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격차를 더 벌렸다.
이정환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면서 6타를 줄였지만 2타 차로 준우승에 만족했다.
한편 박영규(31)는 이날 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H+양지병원 건강검진권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날 박현서(25)와 정윤주(22)에 이어 세 번째 홀인원 주인공이 나왔다.
KPGA 투어는 이 대회를 끝으로 휴식기에 돌입, 오는 8월 28일 개막하는 동아회원권오픈으로 재개한다.